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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산업기사 52세, 전기산업기사 합격했습니다
  • 작성자 blu*** 등록일 26-09-11
자격증 전기산업기사 과정 실기 구분 합격후기
전공여부 비전공 수험환경 기타 수험기간 6개월

절실함이 결국 합격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전기산업기사 최종 합격을 확인했습니다.
점수는 63점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자격증 하나일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조금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합격이라 이렇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저는 현재 전기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니 항상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전기공사면허가 없다 보니 설치나 공사 부분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제한이 있었고, 기술과 경험이 있어도 결국 다른 업체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기술과 내가 하는 일만큼 제대로 인정받으려면, 결국 자격을 갖춰야겠다.”

그래서 52세라는 나이에 전기산업기사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처음부터 공부를 잘했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 여러 군데를 알아봤고, 공부 방법에서도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그러다가 약 6개월 전쯤 김상훈 선생님의 복원문제를 접하게 되었고 전기산업기사 필기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때는 필기 공부를 충분히 하지 못해서 자신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험지를 받아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복원문제를 공부하고 갔는데 전체 과목에서 상당수 문제가 눈에 들어오는 겁니다.

결과는 67점 합격.

정말 기뻤습니다.

그런데 필기에 합격하고 너무 좋아한 나머지 실기 1차는 조금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한번 시험이 어느 정도인지 경험해 보자.”

그런 마음으로 실기시험을 접수해서 봤는데, 제 기억으로는 아마 20점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때 확실히 느꼈습니다.

“실기는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 제대로 공부해야겠다.”

그래서 엔지니어랩에서 실기 이론서 강의와 파이널 강의를 수강하면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52세의 공부는 ‘반복’이 답이었습니다.

실기 이론서는 혼자 두 번 정도 읽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지 않고 챗GPT에게 계속 물어보면서 이해하려고 했고, 이후에는 김상훈 선생님의 파이널 과정에 집중했습니다.

제가 올해 52세입니다.

젊었을 때처럼 한 번 외운 공식이 머릿속에 오래 남아 있지가 않더군요.

분명 어제 외웠는데 오늘 생각이 안 나고,
알았던 문제인데 며칠 지나면 또 헷갈렸습니다.

그래서 방법은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억이 안 나면 기억날 때까지 반복하자.”

파이널 문제를 두 번 직접 풀었고, 강의는 3회독했습니다.

특히 단답형은 이동하면서 1.5배속으로 최소 7번 이상 들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김상훈 선생님 목소리가 그렇게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7번쯤 듣고 나니까 나중에는 선생님이 문제를 설명하면서 했던 농담은 물론이고, 예를 들어 설명했던 내용까지 기억이 나더군요.

그 정도로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낮에는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대부분 저녁이었습니다.

하루 일을 마치고 저녁이면 책을 폈고, 차로 이동할 때는 거의 항상 강의를 들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시험 직전에 꼭 기억해야 할 내용들을 따로 추려서 약 10페이지 정도의 요약자료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계속 봤습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전기공사면허를 받기 위해 정말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자격증 하나를 더 따고 싶어서 시작한 공부가 아니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하는 일을 제대로 하고, 기술자로서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자격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실기시험 날.

시험지를 받아보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문제가 눈에 들어온다. 이 정도면 합격할 수 있겠다.”

예전에는 문제가 저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았다면, 이번에는 제가 문제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방심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다 풀고 나서 계산실수가 없는지 계산기를 다시 눌러봤고, 소수점 자리까지 마지막 순간까지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63점, 합격.

아슬아슬해 보이는 점수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값진 63점입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3문제 정도는 충분히 맞힐 수 있었는데 작은 실수를 했더군요.

그래도 합격이라는 결과 앞에서는 그마저도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합격 비결은 단순합니다.

첫째, 실기 이론서를 최소 두 번은 공부했습니다.
기출이나 파이널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가 나왔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 기본 이론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둘째, 김상훈 선생님의 파이널을 반복해서 풀고, 듣고, 또 들었습니다.
제가 공부해 보니 실전 시험을 준비하기에 딱 적당한 커리큘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선생님의 적중률을 믿고 공부 방향을 흔들지 않았습니다.

공부하다 보면 이것도 봐야 할 것 같고, 저것도 봐야 할 것 같아서 불안해집니다.

하지만 저는 김상훈 선생님이 이야기하셨던 적중률과 공부 방향을 믿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다른 것에 눈 돌리지 않고 과감하게 반복했습니다.

그 선택이 이번 합격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강의 중에 선생님께서 자주 하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 모르면 공부 안 한 겁니다.”

들을 때마다 은근히 자극받았습니다.

“그래, 이것까지는 반드시 알고 시험장에 가자.”

그 한마디가 오히려 저를 더 공부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52세가 되어 다시 책상에 앉아 공식을 외우고, 잊어버리면 다시 외우고, 운전하면서 강의를 듣고, 저녁마다 문제를 풀었습니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합격을 통해 한 가지는 확실히 느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기억력이 조금 떨어질 수는 있어도, 절실함과 반복은 나이를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혹시 저처럼 늦은 나이에 전기산업기사에 도전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 번에 기억하려고 하지 마세요.
잊어버리면 다시 보면 됩니다.
또 잊어버리면 또 보면 됩니다.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시험지의 문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저도 그렇게 해서 결국 합격했습니다.

좋은 강의와 공부 방향을 잡아주신 김상훈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끝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좋은 강의를 만들어주신 엔지니어랩에도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이 63점은 저에게 단순한 점수가 아니라,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한 단계 더 제대로 해볼 수 있게 만들어준 63점​인 것 같습니다.

김상훈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엔지니어랩 화이팅!
그리고 늦은 나이에 도전하시는 모든 분들도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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